엊그제 담가 놓은 아지타마고(반숙계란☆)에 간이 잘 들었다. 이 달걀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 열심히 고민하다가 라면과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제 불닭볶음면과 함께 먹었는데, 결과는 실패였다. 국물이 있는 라면과 함께 먹었어야 했는데... 괜히 아까운 반숙 계란만 먹어버렸다.

그래서 오늘은 국물이 있는 음식과 함께 먹었다.

메뉴는 연어 오차즈케에 반숙계란.

지난 주에 해서 얼려둔 현미밥에 연어 오차즈케, 그리고 맛있는 아지 타마고. 거기다 어제 새로 산 젓가락까지 앞에 두고 나니 식사를 시작하기도 전부터 기분이 좋아졌다.

입맛이 한국적이라 밥을 먹을 때는 국물이 필요하다. 집에 있을 때 처럼 찌개나 국은 바랄 수 없지만, 빵을 먹을 때는 스프, 밥을 먹을 때는 인스턴트 된장국이라도 곁들인다. 라면도 국물이 없는 볶음면이나 비빔면은 조금 부족하다. 그래서 일본 음식 중에서 오차즈케를 좋아한다. 먹기 간편하면서도 따뜻한 국물도 있어서 참 좋다.
오차즈케에 아지타마고도 의외로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날이 추워질 수록 자주 먹게되겠지~
 

+ Recent posts